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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백재현 에이올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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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고려대안암동캠퍼스타운 작성일 2019.12.1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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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냉방·청정·환기 ‘올인원’…ZEB 최적 솔루션 공급”
MOF 수분흡착제 신소재 ‘경쟁력’
공장 에어드라이어 신사업 진출
 베트남 중심 동남아시장 ‘가시권’

 
우리가 생활하는 환경조건 중 공기질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깨끗하고 안락한 실내공기를 만들기 위해 사회적으로 오랜기간 많은 노력들을 기울여왔지만 불행히도 시장의 기대만큼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는 실정이다. 또한 기후변화와 미세먼지는 많은 질병과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와 같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2020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2018년 고려대 캠퍼스타운에서 창업한 에이올코리아(대표 백재현)는 “업계 최고의 파트너십과 원천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해나가고자 한다”고 외치고 있다.

최근 판교 제2테크노밸리로 자리를 옮기고 풍부한 경험, 독자적인 기술력, 험난한 시장에서 개척자 정신으로 새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말하는 백재현 에이올 대표를 만나 사업현황과 비전을 들었다.

 

■ 에이올을 소개하면
에이올코리아는 공기정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다양한 공기정화 솔루션 중 청정환기부문을 주력으로 사업하고 있다. 청정환기는 열회수형 환기기능과 공기청정기능을 융합한 시스템으로 이와 관련된 솔루션을 고객사·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기업경영 측면에서 에이올이 가장 중점을 두는 3가지는 인재·기술·품질이다. 인재는 에이올이 가진 핵심역량이다. 혁신적인 기술개발, 안정적인 품질확보를 비롯해 다른 모든 요소가 결국 어떤 사람들이 일하고 있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에이올은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영입하고 성장시켜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이들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

또한 그간 가격경쟁에만 치우쳐 기술적 고급화가 더딘 상황에서 환기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R&D에 최대한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시중에 유통되는 다양한 형태의 환기장치·공기청정 관련기술을 대부분 확보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폭넓은 제품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이에 더해 신소재를 활용한 제습기술, 여러 기기들에 나뉜 기능들의 융복합, 시장요구에 맞는 새로운 제품 등 신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균일하고 안정적인 품질확보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기술의 완성은 품질이다. 사용자가 편리하게,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에이올이 제공할 수 있는 최대의 편익을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이 먼저 찾아오는 기업을 만들고자 한다. 인재·기술·품질을 바탕으로 고객사가 무엇을 원하는지 사전에 모든 솔루션을 준비해 놓고 찾아올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에이올의 영업전략이다.

■ 사업현황은
현재는 공조부문을 중심으로 청정환기 및 제습청정에 60% 정도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나머지는 소재공급사업이 40% 정도를 차지한다. 소재사업은 MOF 수분흡착제 ‘F100’으로 기존에 상용화된 흡착제대비 높은 흡착성능과 낮은 재생온도로 경쟁력이 있다. 부품사업은 F100이 적용된 제습모듈로 제습로터와 열교환기를 공급하는 것이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아직 신생기업이지만 의미있는 성과가 도출되고 있다. 내년 상반기 투자비회수가 가능할 전망이며 하반기부터는 다른 시스템 개발·생산을 위한 준비가 가능할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는 청정환기 및 제습청정환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주택용 종합공조기(냉방·난방·환기·공기청정·제습·가습)를 공급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공공건축물을 시작으로 제로에너지빌딩(ZEB)이 의무화된다. ZEB는 건물의 1차에너지소요량을 최대한 낮추고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통해 에너지자립률을 20% 이상 확보해야 한다. 건축물의 공조부하가 기존건물 대비 낮기 때문에 내부 공조부하 변화에 따라 적합한 솔루션 선택이 중요해진다.

특히 에너지손실을 줄이기 위해 건축물의 기밀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환기설비가 중요해진다. 냉난방부하의 경우 여름철 습도가 높은 우리나라 특성상 실내 잠열처리가 가능한 시스템이 내장된 제품이 필요하다.

에이올은 이와 같은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제습·환기·냉방이 하나의 기기로 모두 가능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에너지효율을 높인 하나의 기기에서 다양한 공조솔루션을 통합해 제공할 수 있고 부하가 낮은 ZEB, 패시브건축물에 적합한 소용량 제품인 것이 장점이다.

제습의 경우 기존기술인 냉각기를 이용한 시스템과 신소재인 F100을 이용한 시스템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 수분흡착제를 이용한 시스템도 시중에 유통중인 열회수형 환기장치 방식인 판형열교환기를 이용한 방식은 물론 중대형공간에 적합한 로터리형 열교환기를 이용한 방식이 모두 개발돼있다.

이밖에도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해야 하는 ZEB특성에 걸맞도록 지열을 이용한 냉각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기존 직팽식에서 히트펌프를 제거하고 냉수코일을 넣는 방식으로 FCU(Fan Coil Unit)와 ERV(Energy Recovery Ventilation)를 결합한 시스템이다. 현재 많은 건설사·전자회사 등과 함께 이와 같은 다양한 솔루션에 대한 협력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 타사대비 차별성은
에이올은 시중에 유통되는 청정환기제품에 비해 차별성을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청정환기시스템은 60평(약 198㎡)대 이하의 주택에 적합하다. 제품자체에 청정모드를 탑재한 모델과 기존 제품에 옵션사항으로 적용할 수 있는 살균탈취 청정키트가 있다. 또한 ERV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는 천장형 공기청정기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에이올의 청정환기제품은 살균탈취 모듈이 탑재돼있다. 이는 타사 제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요소다. 앞으로 청정환기는 단순히 외부공기로 실내공기를 치환함으로써 VOC를 제거하는 것만이 아니라 실내공기청정과 같은 내부순환모드에서도 제균과 공기청정이 같이 돼야한다. 또한 기계식 필터에 먼지가 쌓이다 보면 내부에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에이올은 미세먼지 외에 제균·탈취가 가능하며 기존 제품들이 사용하고 있는 활성탄시스템에 비해 10배 이상의 수명을 보증한다.

청정환기시스템 모델은 스탠드형 ‘스칼렛(Scarlett)’과 빌트인형 ‘올인원 공기청정환기시스템’이 있다. 스칼렛은 400·800CMH 2가지 풍량으로 프리필터, 헤파필터(H13등급)와 UV모듈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미세먼지 외에도 탈취, 제균, VOC 제거가 가능하며 소음은 49dB 이하다. 옵션사항으로 제습기능과 보조냉방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특히 800CMH모델은 타 경쟁사대비 제품크기가 2/3 수준이며 냉난방 효율이 모두 70% 이상이어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올인원 공기청정환기시스템은 청정환기에 제습기능을 추가하고 △헤파필터(H13등급) △IoT 스마트제어시스템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150~350CMH 모델은 공기청정·환기·제습기능이 있고 40dB 이하, 제습능력은 일일 8~25L다.

특히 350CMH 모델은 공기청정·환기·제습에 냉방기능을 추가했다. 오피스텔·임대주택 등 소형평수에서는 에어컨없이도 냉방이 가능토록 설계됐다.

■ MOF 소재사업을 추진 중인데
공장가동에 필요한 압축공기 생산과정에서 폭넓게 사용되는 에어드라이어에 한국화학연구원과 에이올이 함께 개발한 F100을 활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반도체, 제약, 화학 등 수많은 공정에서 기계를 가동하기 위해 압축공기를 활용하고 있다. 압축공기를 활용하려면 수분을 최대한 제로에 가깝게 제거해야 한다.

그러나 냉각식 제습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통상 흡착식 제습을 병행한다. 디스플레이, 반도체와 같은 첨단공장에서 사용되는 압축공기는 이슬점온도 –80℃ 이하로 관리돼야 한다. 이때 흡착식 에어드라이어를 활용한다.

에어드라이어는 2개의 큰 통으로 구성되며 그중 한 곳에 제습제를 가득 채우고 공기를 통과시킨다. 한쪽 통이 제습을 하는 동안 나머지 통에서는 열풍으로 수분을 머금은 흡착제를 재생한다. 에어드라이어시스템은 용량별로 많게는 4톤에서 적게는 200kg 정도의 흡착제를 이용하며 교체주기는 대략 2~3년이다.

통상적으로 활용하는 제습제는 활성알루미나(activated alumina), 분자체(molecular sieve), 실리카겔(silica gel) 등으로 수분을 머금은 이 물질을 재생시키기 위해서는 200~240℃로 가열해야 한다.

반도체를 생산하는 국내 대기업에서 F100을 시험한 결과 기존 제습제에 비해 수분흡착성능이 2~3배 높고 90℃에서 재생이 가능해 보다 경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흡착제 3~4톤을 충분히 재생하기 위해서는 히터 용량이 300kW 이상이어야 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러나 F100을 이용하면 이를 1/3수준으로 낮출 수 있어 에너지절감 효과가 높다.

현재 시중에서 활용되는 에어드라이어 수분흡착제는 약 1조원(2억톤) 규모이고 교체주기 2~3년을 감안하면 연간 시장규모는 3,000~4,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에이올이 화학연구원과 함께 개발한 MOF 수분흡착제 F100과 기존 제습제인 모레큘러시브 및 활성알루미나(좌부터)
▲ 에이올이 화학연구원과 함께 개발한 MOF 수분흡착제 F100과 기존 제습제인 모레큘러시브 및 활성알루미나(좌부터)
 


■ 청정환기·제습제 생산능력은
에이올은 환기장치의 경우 OEM공장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정책환경이 변했다. 내년 KS B 6879(열회수형 환기장치)가 개정되고 조달기준에서는 환기장치의 직접 생산을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경기도 성남공단에 공장을 설립했다. 제습청정환기장치 기준으로 1일 120대 생산능력을 갖춘 상태다.

제습제의 경우 에이올이 화학물질 제조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안산 반월공단에 위치한 전문 생산공장에 위탁을 맡기고 있다. 해당 공장은 화학연과 에이올의 기술지원을 받아 품질을 확보한 상태다. 내년 2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며 월간 10~15톤을 생산하게 된다. 향후 시장규모에 대응해 100~200톤까지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 해외진출도 계획 중인데
제습청정환기장치로 동남아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동남아는 냉방·환기도 중요하지만 사계절 습도가 높아 제습이 매우 중요하다.

베트남 국립과학기술연구소(VAST)에 기술제안을 했고 이달 중 샘플을 보내 향후 6개월간 현장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VAST는 실측평가 완료 후 몇 가지 검증을 거친 다음 베트남 국립박물관, 연구소, 국가시설 등에 적용하겠다는 의사를 타진해 왔다.

에이올은 이번 절차를 통해 현지에서 검증된 시스템을 주요 타겟인 연구시설·사무공간·박물관·의료시설·주거시설 등 20평(약 66㎡)형 안팎의 공간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베트남에 진출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대우건설·한화건설 등과 협력해 공동주택에도 보급하기 위해 기술을 제안하고 있다.


[출처. 2019.12.15 kharn]
[인터뷰] 백재현 에이올코리아 대표
- 원본링크. http://www.kharn.kr/news/article.html?no=1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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